전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생명 매각은 매각가격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 부총리는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의 협상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알아서 하겠지만 시장불안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빨리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IT)의 순환사이클이 짧아져 거액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면서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여부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해 판단할 문제이며 영업상태가 당장 좋아졌다고 해서 현상에만 매달려 매각문제를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하이닉스의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생명 매각에 대해 전 부총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가 알아서 하겠지만 인수자(한화)의 자격이 적정한 지 여부보다는 가격이 중요하다`면서 `매각가격을 현재 거론되고 있는 1조1천억원 안팎에서 대폭 올리려면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경남은행의 독자생존 주장에 대해서는 `이들 은행의 영업이 정상화된 것은 158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이 투입돼서 가능한 것`이라며 `이미 결론이 난 문제로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전 부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의 말대로 올해 6% 성장이 가능한 지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면서 `미국에서도 폴 오닐 재무장관과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서로 경기를 다르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