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이닉스 채권단, 대부분 쟁점서 `양보`로 일관

송훈정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4-23 08:5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하이닉스 채권단이 마이크론테크 놀로지와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대부분 협상쟁점에서 일방적인 `양보`로 일관, 조기 매각에 급급한 나머지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인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한달전인 지난달 19일 마이크론이 통보해온 협상안과 거 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헐값매각 시비와 맞물려 협상능력이 또다시 논란거리 가 되고 있다.

23일 하이닉스 구조특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상에는 채권단이 메모리 신설법인인 `마이크론 코리아(가칭)`에 신규지원 자금으로 15억달 러를 대출하면서 본사 지급보증 요구를 철회했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의 요구대로 5∼6%의 금리상한선을 두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채권단이 초기 시설자금으로 3억달러를 대출하면서 금리 상 한선을 5%, 추가 시설자금 8억달러는 6%로 정했다.

또 나머지 4억 달러는 상한선 없이 리보+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권단의 주식처분권도 대폭 제한, 4개월 이내에는 유진공장 부채처리 용도를 제외하고는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1년안에는 전체주식의 50%까지, 2년안에는 100%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고용보장 문제도 실제 양해각서상에는 명문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 져 노조측으로부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구조특위 관계자는 `양해각서는 고용승계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 고용보장에 관 한 구체적인 시기나 기준 등을 적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마이크론이 전체 주식의 20%를 신주로 발행, 인수대금을 지급하고 ▲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대상이 여전히 비메모리 잔존법인으로 규정돼 있는 등 대부분의 쟁점에서 마이크론측 주장이 관철돼 있다는 게 구조특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