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아이마켓코리아는 한빛은행 전용 B2B옥션 사이트(auction.imarketkorea.com) 를 구축했으며 MRO의 경우 별도의 구매채널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 해 10월 이후, 간판류, 사무용 가구, 전산소모품, 사무용품 등을 아이마켓코리아의 경매 서비스인 아이마켓옥션을 통해 구매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아이마켓코리아에 MRO 제품의 연간 구매대행을 일임하게 됐다.
한빛은행이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실시한 입찰은 총 300여건이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평균 20~30%의 비용을 절감했다.
지난 3월 초 실시한 간판 경매에서는 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보증인증서 및 납품실적증명서 등 12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사전 심사를 실시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업체만을 경매에 참여 시킴으로써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아이마켓옥션을 이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입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MRO 부문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MRO 구매대행을 추진하게 됐다” 고 밝혔다.
아이마켓코리아의 현만영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공공기관의 전자조달 과정에서 민간 e마켓플레이스가 참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며 “앞으로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영업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은행이 속해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들의 필요 물품을 온라인상에서 통합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이후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구매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