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상품의 모든 보험료가 완전 자유화된다.
이달부터 일반보험의 순보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모든 상품의 보험료 산출시 자사 실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산출하게 된 것.
하지만 관련 상품 출시가 연기돼 보험료 인하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달부터 장기보험의 보험 관련법들이 대폭 수정돼 손보사들간 시장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조짐이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8월 모든 차종의 부가보험료가 자유화 된 이후 이번달부터 일반보험의 순보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손해보험 상품의 완전 자유화가 시행된다.
이로인해 장기, 자동차 보험에 이어 일반보험도 보험료가 자사 손해율과 전략에 따라 산정돼 최대 20% 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일반보험료 산정시 30%대의 적정 손해율이 반영돼 보험료가 대폭 인하되는 것. 손보사들은 현재 일반보험료 산정시 60%대의 손해율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순보험료가 자유화된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자유화 이후 10%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일반보험의 경우 보험료 산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품 출시가 연기될 전망이다.
일반보험의 경우 화재, 해상, 배상책임보험 등 상품 수가 무려 300개가 넘어 각사들이 손해율 산정을 위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전문가들은 가격 인하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한 이번달 일반보험 자유화와 함께 장기손해보험 관련 조항도 개편된다. 청약철회 대상 확대, 후유장해 담보기간 연장, 계약해지권 제한, 배당금 내역 통지 등이 소급적용된다. 또한 보험계약 후 이륜차를 운전하는 경우 보험회사에 통지해야하는 조항이 신설된다.
한편 이번에 손보사 보험료가 완전 자유화 됨에 따라 가격 경쟁으로 인한 보험 판매 경쟁이 더욱 격화 될 전망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각 손보사들이 일반 보험의 보험료 산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보험료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며 “빠르면 다음달이나 돼야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