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2000 회계연도(2000.4.1~2001.3.31) 자동차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차량 대물담보 지급보험금은 1조430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자기차량손해 및 대물배상책임담보의 총 지급보험금 차량수리에 지급된 금액이 약 87.6%인 1조 2500억원(전년도 9636억)을 차지했다.
수리내역별로는 부품비가 47.4%, 공임 27.6%, 도장료가 25%을 차지했다. 도장료 점유율의 증가세는 도장의 고급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액 계층별 수리비의 경우 수리비 50만원 미만의 소손상사고 발생건수가 자기차량은 48.25%(전년도 42.2%), 대물배상책임담보은 61.5%(전년도 58.7%)로 나타나 전년대비 각각6%, 2.8%의 상승을 보였다.
이는 차량 증가로 인한 평균주행속도 감소 및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보유불명사고(가해자를 알 수 없는 차량손해사고)의 증가에 따라 소손상사고가 증가했기 때문. 또한 매물담보에 비해 차량담보의 소손상사고 발생건수가 적게 나타난 것은 보험료 할증을 회피하기 위해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평균수리비는 전년과 같이 평균 주행속도가 낮은 대도시에서는 낮게 나타났으며 국도 및 지방도로에서의 통행이 많은 지방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리비를 기준으로 한 지역별 사고 다발 지역은 강원이 88만9000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남 88만1000원, 전남 8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으로 56만5000천원이었으며 대구 57만원, 서울 60만7000원순이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