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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코헨행장 신년사 ‘눈길’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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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9 21:48

“뉴브리지는 장기 민간투자기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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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매각 시비등 세간 인식 정면 비판



제일은행 코헨행장의 새해 신년사가 눈길을 끈다.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잘못됐다며 비판하는가하면, 제일은행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는 등 ‘쓴소리와 단소리’를 한꺼번에 담고 있기 때문.

코헨행장은 직접 쓴 신년사와 별도의 3가지 글을 통해 그동안 제일은행과 뉴브리지 캐피탈을 괴롭혀온 ‘공적자금 과다투입과 헐값매각’ 논란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코헨행장은 “IMF위기를 맞은 한국 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키 위해 제일은행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이라며 “이는 뉴브리지 캐피탈등 특정인, 즉 누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도 49%의 지분을 공유한 투자자로서 제일은행에 관한한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뉴브리지 캐피탈은 만기 10년~13년의 민간자산투자기금이라며 일각의 단기 헷지펀드라는 시각을 부인했다.

코헨행장은 “민간자산투자기금은 대부분 연기금과 같은 기업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하며, 비상장 회사의 지분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라며 “뉴브리지 캐피탈은 민간자산투자기금을 관리하는 민간 투자회사로서 아시아 시장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코헨행장은 “제일은행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앞선 기업지배구조를 갖추었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제일은행의 회계제도 및 금융 사후관리시스템등의 우수성을 1) 결산 수일 이내 비용 보정 처리된 월말 결산 자료 제출 2) 강점과 취약점의 신속 파악 3) 사업별 손익계산서 작성 및 지점단위 손익계산서 가능등을 들었다.

코헨행장의 이같은 신년사는 다른 시중은행장들의 그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제일은행이 지난 2년간 겪은 경험이 어떤 것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공적자금을 놓고 한판 설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제일은행으로서는 여전히 부담이고, 코헨행장의 이번 신년사내용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코헨행장은 신년사에서 “저는 아내 애니와 함께 참으로 고요한 2002년 아침을 맞이합니다...”등의 매우 사적인 화법을 구사, 공식적인 행사의 상투성에 익숙한 은행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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