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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변화바람 분다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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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09 20:46

임원 교체설 ‘솔솔’, 회의시 통역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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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사회…연말 코헨행장 체제 구축



제일은행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헨 행장<사진>은 ‘열린 경영’을 다짐하고 임직원들도 지난 2년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코헨 행장 취임 이후 제일은행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중 대표적인 것은 모든 임원회의에 전문통역을 배치, 업무에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장벽을 허무는 작업이다.

제일은행은 외국인 임원진들이 많아 지금까지 한국계 토종 임직원들의 언어스트레스가 상당했다. 이에 따라 행장이 의도하지 않게 ‘인의 장벽’에 둘러싸여 의사결정을 하는데 제약요소가 많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호리에 행장 재임 중반 및 후기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름대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기본적인 틀은 바꾸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호리에 전행장의 퇴임이 사실상 ‘경질’임을 감안, 함께 일했던 집행임원 물갈이 설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임원 및 한국인 임원중 각각 2명 내외씩 총 3~4명의 임원이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호리에 전행장이 직접 영입하거나 과거 같은 회사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 외국인 임원들이 1차 물갈이 대상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반면 이들에 대해 코헨행장은 별 감정이 없거나 재신임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어 속단은 이른 것으로 보인다.

토종 한국인 임원 4명은 호리에 행장 시절 주로 지역본부장 역할밖에는 하지 못해 어떤 인사조치가 있을 것인가가 주요 관심거리이다. 일각에서는 호리에 행장 재임 2년간 최측근에 있으면서도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일부 임원이 경질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호리에 전행장의 경영에 대한 재평가도 한창이다. 한 관계자는 “호리에 전행장이 은행체질 개선등 개혁작업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영업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한국에서의 은행영업을 만만히 본 것 같다”며 호리에 전행장의 자질론까지 운운했다.

뉴브리지캐피탈이 경영권을 인수한지 2년간의 작업에서 토착화가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임원은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은행을 일거에 미국식으로 바꾼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는 한국문화의 장점과 서구식 문화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일은행이 추진해온 영업시스템 개편등 개혁작업은 계속된다. 제일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프로점포’ 사업을 10일까지 마무리, 막바지 인사작업등을 하고 있다. 기업점포와 가계점포 재구축에 따른 인력이동 및 업무교육이 한창이다.

또한 부산지역에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2차 콜센터 구축작업을 하고 있다. 연세빌딩에 위치한 서울콜센터는 현재 300명 직원규모를 430명 정도 규모로 확대하고, 부산지역 2차 콜센터는 이 지역 170명 정도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한편 코헨행장 및 일부 집행임원은 오는 12일 미국서 열리는 4분기 이사회에 참석, 올해 결산전망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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