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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勞使 또 격돌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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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14 23:05

‘명퇴 종용’ 반발…지점장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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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진 책임 지점에만 전가” 불만



신임 코헨행장이 부임한지 한 달도 안된 제일은행이 명퇴 종용 시비로 노사가 격돌, 홍역을 앓고 있다.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은행측이 대상 명단을 작성, 직접 개인에게 개별통보를 한 것이 시발이 됐다.

제일은행 노조는 명예퇴직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노사합의 사항을 은행측이 무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별 통보를 받은 지점장들은 은행측의 명퇴 종용 처사에 반발, 집단으로 명퇴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은 13일까지 명퇴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40여명 밖에 되지 않아 오는 20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제일은행 노조는 이러한 명퇴 종용과 명퇴신청 기한연장등을 모임원이 주도했다며 책임자 처벌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노조사무실을 11층 행장실 앞으로 옮겨, 이번 사태를 유발한 책임자 처벌등을 요구하며 은행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실적부진을 지점장들에게만 전가시키고 명퇴를 종용하는 것은 본부의 무책임한 행위”라며 “이러한 사태를 유발한 본부부서장 및 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노조는 이밖에도 고객니즈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을 개발하고도 판매부진만 질타하는 본부의 경영태도등을 개선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6월 IT 아웃소싱 문제로 심하게 격돌한 이후, 명퇴 종용 시비로 또 한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갈등은 은행이미지를 추락시켜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며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은행측이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비신사적 행동을 거두질 않아 행동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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