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메트라이프생명이 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두회사에 처음으로 실사 권한을 부여한데 주목하고 있다. 예보는 실사 작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인수대상 업체의 실사권한 부여를 위해 해당 회사의 종합적인 인수 능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실사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한달을 넘어설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와 메트라이프의 대한생명 인수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양사는 최근 예보에 실사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공개 매각 입찰까지의 기한도 촉박한 실정이다.
현재 한화생명은 50여명의 인력을 신동아화재 건물에, 메트라이프생명은 60여명의 실사 인력을 대한생명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실사 작업팀 관계자도 “자료 요구 창구가 주간사인 메릴린치로 단일화 돼있는데다 대한생명 규모가 워낙 커 적어도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정확한 실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업계에서도 추가 실사 업체가 드러나고 있지 않은 점과 이들 업체가 다음주중 실사를 벌이더라도 정확한 실사가 가능할 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생명 고위관계자는 “불과 하루전에야 실사 업체를 통보받고 있어 다음주 중 추가로 실사가 들어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실사 분위가를 볼 때 한화와 메트라이프의 대한생명 인수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보 담당자는 “인수 의향서 제출 업체들이 일시에 실사를 실시할 경우 업무에도 지장을 줄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아 단계적인 실사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보는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면 인수제안서를 받은 후 우선대상자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중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생명 인수전이 한화와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압축될 경우 가격과 함께 경영 능력을 등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