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2년 발행된 100원짜리 동전의 지난달말까지 발행잔액은 4천981억원, 82년 발행된 500원짜리는 4천975억원에 이르렀다.
한은은 이들 동전의 그간 발행 추이를 감안할때 이달중 발행잔액이 각각 5천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원짜리 동전의 발행잔액은 지난 87년 1천억원, 91년 2천억원, 94년 3천억원, 99년 4천억원에 이르렀고 500원짜리 동전도 90년 1천억원, 93년 2천억원, 95년 3천억원, 99년 4천억원에 이르렀다.
이들 동전이 5천억원까지 발행되는데 든 제조비용은 100원짜리는 약 3천억원, 500원짜리는 약 800억원에 달했다.
발행 잔액이 5천억원에 이르면 국민 1인당 100원짜리는 106개, 500원짜리는 21개씩 갖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화 발행잔액이 5천억원을 넘는 것은 경제 성장으로 경제규모가 꾸준히 커진데다 자동판매기 보급으로 수요가 늘어났고 적지않은 양의 동전이 유통되지 않고 폐기된 점도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100원짜리 동전 5천억원은 5t 트럭 5천600대분, 높이는 8천750㎞(경부고속도로 길이의 20배), 들어간 금속은 구리가 2만325t과 니켈 6천775t이다.
500원짜리 동전 5천억원은 5t 트럭 1천700대분, 높이는 1천920㎞(경부고속도로 4.5배), 들어간 금속은 구리 5천775t과 니켈 1천925t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