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조세연구원 개원 9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충격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체질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 닥친 IMF 충격을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먼저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IT산업이 불황기에 들어가면서 국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행이 IT충격은 대만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예측이 다르긴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IT산업이 구조조정을 끝내고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차이나 충격을 겪을 것이며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변화할 수 있고 21세기 아시아시대에 국제정치적 역할도 커질 것`이라며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비전과 위상을 가지고 헤쳐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총리는 끝으로 `현재 겪고 있는 `미국 테러`충격은 보복전쟁 양상에 따라 세계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와 경제침체를 몰고 올 수도 있다`며 `이같은 불확실한 상황속에서도 그동안 지녀온 창의와 열정으로 충격을 기회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