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 및 농협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농협은 정책대출과 자체대출을 통해 7조2689억원의 농업자금을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4조980억원을 추가, 총11조3669억원의 농업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은 25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금융사업 현황을 보고한다. 8월말까지 지원된 자금중 정책대출이 5조5343억원(76%), 자체대출이 1조7346억원(2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회원조합에 대한 금리 운용지도를 강화해 대출금리를 은행권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며, 기금운용배수도 늘려 농업인에 대한 효율적인 보증지원을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17배인 기금운용배수를 연말까지 20배로 늘리게 된다.
정부의 농가부채경감대책과 관련해 농협은 지난 8월말까지 목표대비 101.1%에 달하는 농민들의 신청을 접수하는 등 정부정책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가부채대책 추진계획의 규모는 총14조7113억원에 달하며 8월말 농협에 신청된 규모는 14조86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이와 관련 정부의 농가부채경감대책에서 제외된 경제사업채권 및 중앙회 농업자금 2조2396억원에 대해 자체대책을 마련, 11월30일까지 신규상호금융자금의 금리우대등을 적용해 해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협은 채권관리를 강화,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중앙회 3% 수준, 회원조합은 5% 이하로 감축해 연말까지 ‘클린 농협’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을 계속 확대하고(100만명 돌파), 영업점을 기업, 복합, 소매, 공공점포 등 4군으로 분류 운영하며, 우수고객들에게 대출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