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대출은 3조5436억원으로 계획대비 44.3%를 달성했고, 보증은 3조8404억원으로 계획대비 120%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은 연말까지 총 10조94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대출과 보증이 각각 5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20일 수출입은행이 21일 국회 국정감사를 대비 작성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확보로 무역어음 재할인 수요가 격감하는 등 연말까지 수출입은행의 자금공급은 다소 미진할 전망이다.
또 선박의 경우 일람불거래의 급증에 따라 대출수요가 감소했고, 산업설비, 기계류 등의 경우 국제 저금리 현상이 지속돼 기업의 부채비율 축소 노력 등에 따라 자금수요가 감소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박, 플랜트 수출거래에 대한 보증지원이 크게 증가, 수출입은행은 연말까지 목표 대비 160%에 달하는 5조3750억원의 보증 지원을 실현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러한 보증 지원의 급증 배경에 대해 일람불수출 증가에 따른 선수금환급보증, 계약이행보증 등 이행성 보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선박 선수금 환급보증이 총 보증액의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건설공사관련 보증은 건설수주 부진에 따라 감소했으며,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 25억달러중 수출입은행의 지원은 4억4000만달러로 약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에 900억원의 자금대출을 승인, 이중 450억원을 기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다음달중으로 기도입 해외 차입금 상환을 위해 3억달러의 해외 차입을 할 예정이다. 해외차입은 조건이 유리한 뱅크론 방식이 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