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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짓누르는 ‘100억원 공포’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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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19 22:25

부산 경남 전북, 하이닉스·인천정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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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결산 등 경영목표 하향조정 불가피



부산 전북 경남 등 지방은행들이 최근 ‘100억원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방은행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속에서도 힙겹게 상반기 흑자결산을 내는 등 올해를 회생과 재도약의 해로 삼았으나, 뜻하지 않은 돌발 변수에 따라 은행마다 추가 부담을 100억원씩 해야 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문제의 근원지는 하이닉스와 인천정유. 부산은행은 하이닉스에 230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에 하이닉스 신규자금 지원안이 통과되면 분담금 및 추가충당금 1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한 자금지원안이 통과되면 신규부담금 50억원, 추가 충당금 50억원등 총 10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관련해 ‘100억원 공포’에 시달리는 또 다른 은행은 경남은행. 경남은행은 하이닉스에 대출금은 없지만 130만달러(약 16억원)의 D/A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D/A 관련, 하이닉스 신규자금 지원안이 잔액이 아닌 한도로 결정될 경우 경남은행은 100억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D/A 한도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앞으로 하이닉스 신규자금 지원안이 재논의 될 때 D/A는 잔액 기준으로 분담금을 나눌 수 있도록 외환은행등 채권은행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7월에 매입한 인천정유 CP 100억원어치 때문에 상반기 70억원 흑자결산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자금운용처가 마땅치 않자 만기 60일짜리 인천정유 CP를 100억원어치나 매입했지만 인천정유가 8월말 법정관리를 신청, 원금을 떼일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연말 200억원의 당기순익 목표를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은행들은 하이닉스와 인천정유 등 이슈 기업들로 인한 손실 발생, 충당금 상향조정 등에 따라 연말 경영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으며, 일부분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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