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이닉스 채권은행 공동관리 추진

송훈정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9-16 20:53

구조조정촉진법 적용 신규지원 자금 재검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다음달 중순 결론…“어쨌든 회생”쪽에 무게



신규자금 지원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해 채권단은 다음달 구조조정 촉진법을 적용, 채권은행 공동의 은행관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채권단은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규모 자체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단은 약 3조원규모의 기존 여신에 대한 출자전환과 여신만기연장등을 결정했으나 하이닉스 회생여부를 가늠지을 결정적 변수인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통해 약5000억원 규모의 신규지원안이 거론됐으나 채권은행들의 입장차로 회의 당일날 이는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17일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안이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자금 지원 규모 자체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로선 새로 산정될 자금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자금지원안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와관련 금융관계자들은 새로 책정될 자금지원 규모가 당초 예정했던 5000억원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이닉스 종합지원안 중의 하나였고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적정 규모로 산정된 5000억원에 대해 채권은행들의 찬성이 60%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금지원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앞으로 하이닉스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다음달 15일경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과 은행 공동관리등의 안건을 놓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등 하이닉스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인 채권기관들은 신규자금 지원없이는 하이닉스의 완전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은행권 공동으로 하이닉스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자금 지원규모를 최소화해 자금지원에 소극적인 일부 채권은행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동시에 하이닉스에 대한 은행관리를 강화함으로써 하이닉스의 회생을 도모해보자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경우 하이닉스는 18개 은행 공동관리하에 들어가며 관련 법에 따라 1~3개월간 모든 채권채무가 동결될 전망이다. 지난 회의에서 씨티은행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합류함에 따라 협의회 구성은행이 17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한편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안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출자전환, 여신만기 연장, D/A 용도전환 등 다른 지원안은 모두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는 일단 회생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자금 지원안이 처리되지 못했다고 해서 하이닉스 회생의 길이 어두워진 것은 아니다”라며 “채권단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다른 지원안을 통과시킨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지난 14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채권단은 자금 지원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에 대해 90% 안팎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