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단체상은 뇌성마비의 몸으로 이동목욕 봉사를 벌여온 ‘LP팀(경기 포천고, 이종국외 3명)’이, 개인상으로는 9년동안 장애학우의 손발이 되준 충남 예산여고의 이윤비양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일산지역 버스노선을 알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손경일군(일산 저동고), 독도사랑을 널리 알린 ‘손오가리팀(부산외고 김고은외 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태어날 대부터 뇌성마비인 이종국군은 어려서 “장애인들은 깨끗하지 못하다”는 놀림을 받았지만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고치기 위해 친구 3명과 함께 LP(Love Plus)라는 이동 목욕봉사대를 만들어 재활원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윤비양은 초등학교 2학년때 만난 연제라는 장애인 학우를 9년째 손발이 돼 성심성의를 다해 성행을 배풀고 있다. 일거수 일투족을 보살피는 것은 물론 자립성 사회적응력 기르기, 주위 사람들의 인식 변화시키기 등 3가지 목표를 삼고 헌신적이고 지속적인 참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수상자들은 금메달과 함께 상장,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으며 소속 학교가 소장할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이들 중 2명은 내년 5월 푸르덴셜 전미 청소년 자원봉사대회에 한국친선대사로 참여할 예장이다.
미 푸루덴셜이 지난 95년부터 미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푸르덴셜 중고생 자원봉사대회(The Prudential Spirit of Initiative)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미국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일본, 한국, 대만등지에서도 치러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범적인 중고생 자원봉사자 발굴과 청소년 공익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99년부터 실시돼 올해로 3회째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5월부터 6월까지 총 958건, 약 1만여명의 중고생이 참가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