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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3000억 규모 세컨더리 CBO 발행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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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09 18:48

BB+~BB- 투기등급 채권 40%까지 선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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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證 보유채권 유동화, 템플턴투신 운용



산업은행이 투기등급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구조의 신상품인 세컨더리(secondary) CBO ‘굿케이디비(Good-KDB) 유동화 CBO’ 3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산은 관계자는 10일 “굿모닝증권과 공동으로 3년만기 굿케이디비 유동화 CBO 3000억원어치를 오는 20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CBO 구조에 유동화 대상자산에 대한 유통시장에서의 운용개념을 접목시킨 시장성 세컨더리 CBO이다.

이번 CBO는 BB+~BB-등급의 투기등급 채권을 40%까지 선별 투자, 유통시장에서의 매매를 통한 시장형성이 가능하며 현제 침체되어 있는 투기등급채권시장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이 발행하는 CBO는 최초 발행시 편입된 자산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원리금 회수 등 소극적인 관리에만 치중하는 기존 CBO와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굿모닝증권이 보유한 유동화대상채권을 유동화법인(SPC)에 양도하고 SPC는 유동화사채(CBO, 3000억원)와 출자증권(500억원)을 발행, 조달한 현금으로 양도대금을 지급한다. 출자금 규모는 500억원이며 산은을 비롯한 몇몇 기관투자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상자산을 운용할 전문 자산관리자로는 프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이 선정되었으며 향후 CBO 만기 3년간 미리 정해진 자산관리 및 운용기준에 따라 적격운용요건을 갖춘 BBB, BB급 채권 등에 능동적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다.

대상채권의 회수원리금, 교체매매를 통한 자본이득 등으로 발행한 수익으로 유동화사채 투자가들에게 원리금을 상환하며, 유동화사채가 상환완료된 후에는 SPC를 청산해 잔여재산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자산유동화구조에서 필수조건으로 인식되었던 신용보증기금등 금융기관의 신용공여를 통한 외부신용보강 대신 유동화법인의 출자금(500억원)을 통한 내부신용보강 구조를 채택했다. 대상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출자증권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손실을 부담토록 해 일반투자가의 상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출자자는 원리금 상환후 잔여이익에 대해 배당을 받게 되어 있어 대상자산중 시장평균수준의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출자증권은 고수익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산은 박순화이사는 “인위적인 방법에 의한 투기등급채권시장의 활성화보다는 시장기능 회복을 통한 자생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를 통해 채권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BB급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CBO와 시장성 세컨더리 CBO의 차이점>

/ 구분 / 기존 CBO / 시장성 세컨더리 CBO

/ / 발행시 확정된 기본자산을 만기시까지 유지 / -발행시 정크본드, BBB급 채권 및 고유동성 자산으로 구성

/ SPC 기본자산

/ / / -발행 후 BB급, BBB급 회사채로 교체

/ 자산관리자 / 통상 자산보유자 / 전문운용기관(투신운용사)

/ 자산관리방법 / 단순추심, 제한된 처분 및 운용 / 자산관리기준에 의한 자산운용 범위이내에서의 능동적인 처분 및 운용

/ 신용보강 / 외부 신용보강에 의존 / 내부신용보강과 철저한 신용관리

/ SPC출자 / 형식적(최소한의 출자 1000만원) / 실질적(총규모의 15% 수준)

/ 자금흐름 안정성 / 발행시 대부분 확정 / 변동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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