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통합증권카드 개발 및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입출금 등의 단순기능에 머물렀던 증권카드를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한 통합카드로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부증권사들은 은행 카드사 등과 업무제휴를 준비중이며 이미 서비스 개발에 나선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카드수요가 증가하고 이용방법 등이 다양해짐에 따라 하나의 카드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증권카드가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통합증권카드 개발로 고객들의 자금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고객들의 시장참여는 물론 거래규모와 신규고객 수도 대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교보 신한증권 등이 은행 카드사와 제휴,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한 통합증권카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보증권은 국민카드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신용카드 기능이 포함된 통합증권카드를 오는 10월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향후 통합카드 한 장으로 증권거래는 물론 신용카드 거래와 교통카드, 현금 서비스는 물론 교보증권 거래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카드대금 결제도 가능토록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하나은행과 제휴, 이미 매직뱅크를 통해 입출금 및 이체,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증권도 현금서비스 기능을 새로 첨가한 통합증권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증권은 LG카드와 공동으로 통합증권카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LG카드와 서비스 범위와 통합 방법에 대해 협의중인 LG증권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 통합증권카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증권의 경우 지주사내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제휴, 통합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금융계열사와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개발에 나선 신한증권은 카드 중심의 연계사업을 더욱 확대해 종합금융서비스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통합증권카드가 선보이면 고객들은 카드 하나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각종 금융거래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며 “금융권간 벽이 허물어지면서 이 같은 통합서비스 수단이 주요 금융거래채널로 바뀌는 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