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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정상화 길 열렸다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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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22 22:45

조흥-산업銀, 2조 규모 출자전환등 지원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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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별도 추진…금융비용 절반이하로 급락



수년간 조흥 산업은행등 주요 채권은행들을 짓눌러 왔던 쌍용양회가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조흥 산업은행등 5개 채권기관들은 최근 전환사채(CB) 1조 7000억원어치를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여신 2500억원어치를 제로쿠폰(Zero-coupon) CB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총 1조9500억원에 이르는 쌍용양회 지원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 두 은행은 이같은 합의를 빠르면 이달중으로 다른 채권기관들과도 최종 합의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주채권 은행인 조흥은행과 최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그동안 출자전환 등 쌍용양회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나 최근 1조7000억원어치 CB의 출자전환 및 추가적인 금융지원에 합의함으로써 쌍용양회 정상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두 은행의 채권규모는 쌍용양회 총채권액의 40%를 차지,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의 추가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조흥 산업은행등이 1조7000억원의 CB 출자전환에 합의함으로써 쌍용양회는 이에 상응하는 자본금 증대와 연간 340억원 규모의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수개월전 일반 여신 1조7000억원을 연2%의 CB로 전환했으나 이번에 출자전환을 통해 금리부담을 완전히 없애줌으로써 쌍용양회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조흥 산업은행 등 채권기관은 추가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연금리 7%의 여신 2500억원 규모를 금리가 전혀 없는 CB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쌍용양회는 추가로 연간 170억원 규모의 이익증대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밖에도 연금리 18% 안팎으로 발행된 회사채 신속인수분에 대해서도 정상 차환금리로 낮춰주는 등 추가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연간 금융비용이 6000억원에 이르렀지만 이러한 지원안과 쌍용정보통신 매각등 자구안 실천에 따라 비용이 연간 2000억원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며 “총부채 규모도 4조3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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