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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미다스의 손’ 産銀 이영진이사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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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22 22:38

기아 매각, 대우조선·기계 등 회생 산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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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살리려면 채권단 전폭적 지원해야”



빠르면 이번주중으로 워크아웃 기업 중 2개 정도가 퇴출되는 등 부실기업의 생사여부 결정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은 23일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확정, 새로운 기업으로 재탄생 된 상태이다.

일부 워크아웃 기업들의 부진한 자구노력등 모럴해저드 발생에 따라 워크아웃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해 논란이 계속 있어 왔지만, 자신이 맡은 기아, 대우중공업 등 워크아웃 기업들의 구조조정 및 재활을 대부분 성공시켜 화제가 되고 있는 산업은행 이영진 이사를 만나 그간의 감회를 들어봤다.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 기업개선작업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최초로 시도된 기업 분할 방식의 워크아웃이 성공한 케이스로 대우조선 전 현직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과 채권금융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공의 주요인다.

▶대우중공업에서 대우조선과 함께 분리된 대우종합기계도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졸업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 매출 및 순익이 계속 호전되고 경쟁력이 있는 만큼 예상대로 워크아웃을 졸업,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이다.

▶기아자동차 구조조정과 국제 공개 입찰, 대우를 포함한 부실기업 워크아웃 등 담당했던 기업들이 모두 회생에 성공했다.

- 부실에 빠진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절대적이다. 살릴 것인지 죽일 것인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살리기로 정했으면 가혹한 구조조정을 전제로 여신만기 연장, 금리 혜택, 출자전환, 부실자산 매각 등 채권금융기관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채권단이 사소한 이해관계로 딴 목소리를 내며 지원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부실기업 회생은 불가능하다.

▶쌍용 및 현대 계열사등 현재 진행중인 다른 부실기업 회생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 쌍용양회 문제를 놓고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이달 안에 2조원대의 출자전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근 산은이 맡은 현대상선도 대북사업 결손이나 쓸모없는 자회사 주식만 없으면 정상화가 문제없다. 현대상선은 노후선박 매각, 자회사 주식 매각 등으로 내년까지 1조원규모의 부채를 줄이게 된다.



李 이사는 기아사태로 비롯된 IMF체제하에서 기아 대우계열사 등의 부실기업을 도맡아 처리해온 특수채권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고 연세대 상대 졸업후 69년 산은 입행, 98년 이사대우 승진과 함께 기업금융1실장과 지원본부장을 역임했고, 올초 임원으로 승진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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