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출입은행 및 금융계에 따르면 수은 이영회 행장은 이와 관련 9일 출국, 11일 이란 중앙은행장과 포괄한도 계약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등 정부 대표들과 함께 ‘한국-이란 양국간 통상진흥 회담‘을 위해 14일까지 이란을 방문한다.
수출입은행과 이란 중앙은행간, 5억달러 규모의 포괄한도 계약은 지난 7월말 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와 건설수주 지원을 위해 ‘국별 직접대출 포괄한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성사된 첫 사례이다.
이란과 계약이 체결되면 국내 기업의 수출 거래가 발생할 경우 포괄 대출계약에 의해 수출금융을 지원하게 됨에 따라 플랜트, 기계류, 기술용역 및 건설 수출수요를 새롭게 창출, 우리 기업의 이란 수출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최근 수출지원 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수출입은행의 이번 대이란 국별 포괄한도 제도 적용은 다른 국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함께 총25차에 걸쳐 대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이란 사우스파 지역 개발 6~8차 사업에 세계적인 석유회사 및 금융기관들과 함께 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주선한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사우스파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은 향후 이 지역에서 생산될 양질의 가스 및 석유제품을 담보로 국내 기업들의 건설 및 용역수출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을 총력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행장은 이와 관련 이란의 석유성장관과 운수성장관 등 정부관료들을 면담, 중앙은행에 대한 포괄한도 지원과 국내 수출기업들의 금융지원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플랜트 및 건설사업 수주가 원할하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영회 행장은 “이번 포괄한도 계약 체결과 사우스파 지역 프로젝트파이낸싱 참여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대이란 플랜트 및 건설 수주 경쟁력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