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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적정 매각가격 ‘說往說來’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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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5 16:58

주당순자산가치 5665원…“액면가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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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투입銀 추가부실 우려” 회의론도



DBCP(도이체방크 캐피탈파트너스)의 서울은행 실사와 예보와의 매각 협상이 다가오면서 서울은행의 적정 매각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은행 매각 가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제일은행. 제일은행은 풋백옵션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액면가인 주당 5000원에 매각, 지금까지 정부와 은행측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고서도 헐값에 매각했다는 여론의 지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정권이 바뀌면 청문회 1호감이라는 소리도 종종 들리고 있다.

제일은행 영업이익이 시중은행중 하위권임에 불구, 풋백옵션 등 공적자금 지원과 법인세 환급 등에 힘입어 연말 당기순이익이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매각 당사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경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은 이같은 제일은행의 부담을 안고 서울은행 매각 협상에 임하고 있어 수긍이 가는 매각 가격을 최종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가장 큰 쟁점은 매각 가격이 주당 5000원을 넘을 것인가 하는 점으로 집약된다. DBCP 입장에서 보면 제일은행처럼 풋백옵션도 없는데 액면가 이하의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당국은 제일은행 헐값매각 시비 부담 때문에 풋백옵션 없이도 적어도 주당 5000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서울은행의 주당순자산가치(=[자본총계-우연고정자산-이연자산-사외유출금]/주식수)는 5665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 헐값 매각을 우려하는 측에서는 이러한 지표를 근거로 주당 5000원에 팔아도 싸게 파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우량은행들의 현 주가가 주당순자산차치의 1.5배~2배 정도까지 나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은행도 재상상시 주가가 1만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다른 공적자금 은행들의 현재 주가가 액면가 이하를 밑도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은행의 6월말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27%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등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하는 측은 일반적인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경영 지표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라며 서울은행 매각 가격이 높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상반된 입장이다.

향후 경기 하락등에 따른 기업여신 추가 부실과 그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부담 때문에 다른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마찬가지로 서울은행도 제값을 산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에널리스트들마다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순자산가치 지표와 다른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상대주가를 감안한 서울은행의 재상상시 예상 주가는 주당 5000원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주당 매각 가격도 낮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말까지 DBCP와 매각 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서울은행의 매각 가격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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