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주등 금융주 강세장세에 힘입어 지방은행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은 가운데 부산은행이 일찌감치 독주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 주가는 지난 3일 2130원에 마감, 4분기 3000원대를 넘어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액면가를 넘는다는 자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부산은행 주가는 지난 7월31일 1800원에서 4일간 무려 330원(18.3%)이나 급등, 지방은행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구 전북은행도 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부산은행만큼은 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3일 1945원에 마감, 지난달 31일 1680원보다 265원(16.1%) 상승했고, 전북은행도 31일 1590원보다 무려 310원(19.5%)이나 오른 1900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적자결산을 했지만 자산건전성이 좋아지고 있고 3사분기에는 100억원, 연말에는 2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낙관하고 있어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79억원의 흑자를 냈는데도 적자를 낸 대구은행 주가보다 뒤진다며 억울해하고 있지만 곧 따라잡을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부산 대구 전북은행 주가는 그동안 지방은행 주가 약세로 인해 1000원대를 맴돌았으나,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자산건정성이 호전되는 등 호재에 힘입어 최근 들어 급등했다.
특히 부산 대구 두 은행은 규모면에서 비슷해 그동안 주가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여 왔으나, 최근 부산은행이 독주양상을 보이자 묘한 분위기이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두 은행의 주가는 185원(9.5%) 차이로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