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문제가 됐던 현대상선이 상반기 이익을 내고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현대상선에는 노후선박의 매각과 계열사 주식의 처분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이 앞서 차입금 만기연장 등 채권단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을 채권은행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현대중공업(7.2%)과 현대증권(16.6%), 하이닉스반도체(9.25%) 등으로 이미 현대중공업 지분은 처분된 상태다.
그는 또 `부실기업 처리에 있어 고합 같은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하반기 부실기업 정리에 박차를 가해 고정이하 부실 여신 비율을 6월말 9.2%에서 연말 4%선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앞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대비, 국내 기업들의 선점을 위해 금융측면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잔액기준 4천억∼5천억원에 달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