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방식만 다를 뿐 김상훈 김정태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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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지난 16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합병전에 주택은행 직원의 11%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택은행 정규직 인원이 90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합병 이전에 990명, 즉 1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감축하게 되는 셈이다.
김정태행장이 합병은행장이 된다면 국민은행에도 거의 같은 비율로 인력 감축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국민은행도 정규직원 1만1000여명중 1200여명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김정태 행장은 합병 이전 두 은행에서 11%인 22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게 된다.
여기에 내년, 내후년 자연퇴직 인원등을 감안하면 합병을 전후해 총 3000여명의 인력이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은행 김상훈행장은 합병은행의 인력감축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선정위 인터뷰등에서 향후 3년간 자연감소 인원을 포함, 두 은행 직원의 15%선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 정규직 직원이 약 2만여명인 점으로 미루어 김상훈행장도 김정태행장과 마찬가지로 총 3000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된다.
김상훈 행장은 합병을 전후한 명예퇴직과 매년 자연 감소인원을 5%정도로 잡으면, 직원들의 반발과 고객이탈 없이 15% 인원감축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두 행장의 계획을 종합해보면 누가 은행장이 되더라도 합병은행의 향후 인력감축 규모는 최소 3000여명이 될 전망이나 경기나 시장상황에 따라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