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美 포춘지가 최근 지난사업년도(2000년)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전체 기업 중 222위, 생보사 부문에서는 1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99년도 순위와 비교할 때 전체기업에서는 35계단, 생보사 부문에서는 6계단 상승한 것이며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세계500대 기업’에 선정된 전세계 32개 생보사 중 주식회사로는 10위, 손해보험을 포함한 48개 보험사 중에서는 24번째로 높은 순위다.
500대 기업중 한국기업은 삼성전자(92위), 현대종합상사(103위), 삼성물산(105위) 외에 8개사로 삼성생명은 한국기업 중 7위를 차지했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세계 유수 생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국내 보험 시장이 확대 된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최근 국내 인구의 고령화와 재해증가에 따른 보험보장 니즈가 점증하는 추세로 향후 국내 생보사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보유 계약액은 800조가 넘어섰으며 국민 1인당 보험가입이 1.08건에 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기업 외형을 나타내는 매출실적을 바탕으로 한 만큼 수익성 제고를 위한 꾸준한 자구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