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인해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PCI인베스텍과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애인더스와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위는 11일 쌍용화재가 모회사인 쌍용양회에 발행한 회사채 보증사고 발생에 따른 지급준비금(643억원)적립이 해소돼 올해 3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09.8%로 경영개선계획 제출기한 이전에 요구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3월말까지 지급여력비율 130% 달성과 종합등급 3등급 유지 등의 경영개선계획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6월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영개선 승인은 쌍용양회가 화재 보유주식을 PCI인베스텍에 매각, 회사채 상환이 이뤄진데다 주가 상승과 영업 성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쌍용화재의 지급여력 비율이 크게 개선 된 것.
쌍용화재는 지난해 721억원의 보험영업적자와 130억원의 투자이익을 기록해 총 7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모회사인 900억원 규모의 쌍용양회 회사채 보증으로 인해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이 76.1%, 종합 4등급의 경영실태평가를 기록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라는 경영개선요구조치를 받았다.
한편 쌍용화재 경영개선이 승인받게 됨에 따라 향후 경영권 향배가 영업 재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쌍용화재는 경영권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PCI인베스텍이 계열사인 한일생명 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경영권도 정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2%에 달하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과 김재훙 사장 지분, 이번달 개최예정인 주총에서 추가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 직원사기와 경영권 방어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