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사장, ‘n-클럽’ 간담회서 밝힐 예정
“벤처도 이제 글로벌 경쟁력에 눈을 돌려야 한다” KTB네트워크 권성문<사진> 사장이 최근 강조하는 말이다. 국내 진입장벽이 완전 해소된 마당에 좁은 벤처기업들이 국내에만 안주해서는 생존자체가 위협받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KTB네트워크가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권 사장은 12일 오전에 개최할 예정인 ‘n-클럽’ 간담회에서 신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투자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KTB네트워크’의 청사진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KTB네트워크는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미·일·중국의 해외법인과 사무소를 투자기업들의 현지 상담기지로 활용토록 개방했으며, 최근 현대종합상사 및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과 제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인앤컴퍼니의 컨설팅을 받아 향후 10년내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캐피털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 플랜을 수립 중이다. 컨설팅은 9월에 마무리 돼 향후 KTB네트워크의 청사진이 그려질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88년 미주사무소를 설립한 이래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총 31개업체에 대해 3500만달러를 투자, 이중 나스닥 10개, 뉴욕증시 2개, 주식교환방식 M&A에 의한 상장 6개 등 총 18개업체를 상장시켰으며, 지금까지 1억1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KTIC-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아더앤더슨에 컨설팅…경영 투명성 제고
최근 한국기술투자(대표 이정태·사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대주주인 서갑수 회장이 서울대와 충주비료에서 친분이 돈독한 이정태 전 대우통신사장을 내정한데 이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세아제강을 우호지분으로 끌여들여 회사운영에 내실을 기했다. 여기에 아더앤더슨으로부터 ‘경영진단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받는다.
한국기술투자는 경영혁신 및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동안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인 아더앤더슨에 ‘경영진단 및 중장기 비전 수립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계획인 것.
한국기술투자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대내·외적 경영환경 분석, 경영구조, 경영전략, 조직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의 경영 및 조직 진단, 경영진단을 통한 중장기 회사 비전 및 발전 전략 수립 등, 세계수준의 벤처캐피털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영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술투자 박준호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컨설팅에서 회사 경영전반에 대해 투명하게 진단을 받을 계획이며, 선진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투자의사결정의 합리화에 따른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1986년에 설립돼 벤처에 대한 직접 투자만을 전문으로 하는, 고유한 의미의 창업투자회사로서는 국내 최고 벤처캐피털로서, 벤처투자 문화를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컨설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산은캐피탈-사업다각화에 박차
해외투자·오토리스…카드사업 ‘시동’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사진)이 벤처투자 업무와 리스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산은캐피탈은 최근 주력업무로 수행중이던 벤처투자업무 영역 확장을 위해 해외 벤처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에 소재하는 한국계 미국인 박동욱닫기

여기에 회사측은 주력사업인 기업용 설비 리스산업의 장기불황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리스사업부문의 경영개선을 위해서 지난 11일부터 자동차 임대사업 형태인 오토리스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IMF이후 거의 중단했던 자동차 리스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방침.
오토리스 사업을 위해 최근에는 자동차 사후관리 업체인 제스퍼오토와 협약을 맺었다.
특히 올 하반기 카드시장에 진입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벤처투자 사업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 대상의 기업들에 투자하는 CRC 업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1호조합을 결성하고 사모 M&A펀드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