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은 기존에 자체 보유지분 2% 정도를 비롯해 관계사인 해덕강업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약 5%의 한국기술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아제강은 이날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 등이 설립한 역외펀드인 APAI가 매각한 한국기술투자 주식 676만주와 자사주를 합해 750만주를 매입함으로써 지분율이 12% 정도로 높아졌다.
세아제강은 지난 1일자로 제조부문과 투자부문으로 기업을 분할했으며 투자부문인 세아홀딩스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지분 인수주체가 세아홀딩스가 아닌 세아제강이었던 것은 현행법상 지주회사가 금융관련 업체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측은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한국기술투자 임시주총에서 상임감사 1인과 이사 1인을 추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은 최근 공금횡령 등의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