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輸銀 창립 25주년 재도약 꿈꾼다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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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7-01 20:17

기업지원·전방위 수출지원 종합창구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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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국의 길 함께 해온 사반세기”



수출입은행이 7월1일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76년 설립되어 “다시 뛰는 수출한국, 수출입은행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하에 선박 등 수출금융의 지원을 떠맡아 수출입국의 첨병역할을 수행해왔다.

수출입은행은 이같은 과거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인터넷 혁명 및 IT산업 발전 등 시대상황에 맞는 제 역할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수출시장과 수출상품의 다변화를 유도하고 전술적으로 금융기법의 다양화를 통해 수출을 선도하는 전방위 수출지원기관으로서의 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중화학공업 육성 견인차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이 조선산업을 기점으로 자동차, 반도체는 물론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플랜트산업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 이면에는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지난 25년간 수은이 기록한 눈부신 성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설립당시 500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대출집행액은 지난해말 8조원에 달해 160배나 늘어났다.

중화학공업 발전에 수은이 끼친 영향은 특히 조선과 플랜트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은 수은의 선박수출금융이 없었다면 거의 불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자본재 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플랜트 산업의 발전에 있어서도 수은의 역할은 작지 않다. 90년대 이후 플랜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선박을 초과하고 있으며 플랜트 수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금융 지원에 수은이 앞장서왔다는 지적이다.

수은은 기업들의 해외투자와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앞장서왔다. 특히 두 차례의 석유위기를 거치면서 시작된 자원개발과 80년대 후반 원화절상 등에 대응해 붐을 이룬 해외투자에 있어 수은은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수출원자재등 주요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입자금지원에도 수은은 적극 나서왔다. 또 통상마찰을 완화고 국제수지를 적정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주요 물자와 자원을 장기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입자금지원제도를 8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은의 역할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국별 신용도 평가 업무이다. 수출금융 지원사업에 대한 국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용도를 조사하고, 평가결과는 수은의 자금지원과 관련한 국가별 여신한도의 설정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수은 업무의 또 다른 한 축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북한과의 경제교류 증진을 위한 남북협력기금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87년 시작이래 지난해말까지 35개국 99개 사업에 1조 509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남북협력기금 사업도 이산가족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사업과 대북한 쌀무상 지원 등 39개 사업에 867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 PF등 금융기법 선진화 주도

수출입은행은 이같은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프로젝트 파이낸스등 금융기법 선진화를 주도하고, 전방위 수출지원창구로서 위상을 재정립하는등 2차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은이 꾀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등 금융기법 선진화의 방안으로는 우선 구매자금융 확대를 들 수 있다.

구매자금융이란 수출자가 금융지원거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구매자에게 직접 금융을 제공하는 제도로 연불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1년 올해 자금공급규모는 전년도 실적 3063억원 대비 60% 증가한 490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올해 목표달성은 무난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은 또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심화 발전시켜 전통적인 연불수출금융(지급보증 위주로 채권 보전)과는 달리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과 프로젝트 자체자산으로 대출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수은은 이와 관련 우선지원 기준에 의한 우량 프로젝트를 조기 선별지원하는 한편, 금융기법의 변화에 부응해 전형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스만이 아닌 다양한 거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 중국등 자본재시장 개척에 적극 지원

수은은 전방위 수출지원창구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방편으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소요되는 자본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에 대한 자본재시장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수은은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만큼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은은 최고 수준의 기업 지원을 담당, 수출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각오이다.

수은의 500여 임직원은 수은창립 4반세기를 맞아 이같이 ‘수출 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전방위 수출지원 종합창구’가 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수은은 ‘개도국에서 출발, 마침내 선진국으로 진입한 한국경제 성장사의 주역으로서 그 역할을 다한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국내외에서 뛰고 있다. 그 목표가 허상이 아님을 온 몸으로 보여주겠다는 수은의 각오를 온 국민이 주시해도 될만하다.



1969. 7 / 한국수출입은행법 제정 공포

1976. 7 / 한국수출입은행 설립

1977. 1 / 수출보험업무 개시

1987. 6 / 대외경제협력기금업무 개시

1991. 3 / 남북협력기금업무 개시

1998. 6 / 무역어음재할인제도 시행

1999.11 / 경영혁신 최우수상 시상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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