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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공간에서 실생활 구현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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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5:51

3차원 가상 도시 ‘다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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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오후12시에 백화점 앞에서 보자. 오늘은 우리 영화 보고 차도 마시면서 맘껏 수다도 떨자.” 친구와 전화로 이렇게 약속한 J양은 12시가 되자 컴퓨터를 켠다. 가상도시안 백화점 앞에서는 J양과 친구의 아바타가 만나 쇼핑을 시작한다.

공해나 복잡한 교통때문에 짜증날 일 없이 쇼핑, 증권거래, 진료 등을 현실에서와 거의 같게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곳은 지난해 문을 연 3차원 가상 도시 다다월드(www.dadaworlds.com).

가상 도시란 ‘존재하지 않는 도시’라는 뜻. 하지만 네티즌들은 다다월드안에서 자신의 분신인 3차원 입체 캐릭터 아바타를 이용해 갖가지 대리체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산에 있는 사람이 동대문시장에 가보고 싶다면 자신의 아바타를 다다월드내 동대문시장에 보낸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그곳 점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거래를 할 수 있다. 몸이 아프면 한양대 의료원에 들러 의사에게 실시간 진료상담을 받으면 된다. 물론 교통비도 들지 않고 시간도 절약된다.

다다월드에 입점하고 싶은 업체들은 분양 담당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적정 면적을 계약한 후 상가를 구축하면 된다.

현재 삼성증권(1000평), 외환카드(200평), 한양대 의료원(1000평), 삼성소프트닷컴(500평)등이 입점해 실시간 쌍방향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e

트레이드(1000평), 쌍용화재(500평), 한솔CSN쇼핑몰(20,000평) 등이 입점 추진 중이다.

다다월드측은 가상도시를 ‘제4세대 건축’이라고 설명한다. 원시수렵사회에서는 단순히 비바람을 막아주는 1세대 건축이 있었다. 이후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안식처의 기능을 제공하는 농업사회의 2세대 건축, 산업사회의 3세대 건축을 지나 이제 정보화시대의 4세대 건축인 ‘가상현실’이 탄생한 것이다.

다다월드 관계자는 “이전에 물질교환의 장으로 건축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정보교환의 장으로 가상현실의 건축물이 필요하다”며 “다다월드는 데이터들만 교환될 뿐 인간이 없었던 인터넷에 3차원의 건축물과 인간을 집어 넣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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