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금융권 보안업체 암호화 솔루션 진단 - (주)이니텍

“이제 국내 전자상거래 분야와 보안 컨설팅 분야의 집중투자로 솔루션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는데 주력하겠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금융권 토탈 보안솔루션으로 인정받은 한 기업이 전자상거래 및 보안컨설팅 분야에 대해 집중 투자한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한, 제일, 서울, 대구은행등의 토탈보안솔루션 구축에 나섰던 ㈜이니텍이 바로 그 주인공.

9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 올 3월까지 이니텍의 제1금융권 보안솔루션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이처럼 국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PKI 기반 인증 및 암호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97년 7월 국내 유일의 보안시스템 개발툴킷인 RXADL을 개발했으며 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하는 우수신기술로 채택될 만큼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이니텍은 인증서버인 이니텍 CA 및 보안시스템 개발툴킷인 RSADLX 등의 보안 솔루션을 갖춰 국내 보안솔루션 업계에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웹브라우져 클라이언트와 웹 서버간에 오가는 데이터들을 128비트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고도로 암호화해 줌으로써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지원해주는 웹보안 솔루션 INIssl-128과 INIplugin-128을 개발해 웹보안 솔루션 업계에 선두로 나서게 됐다.

또한 이니텍은 커뮤니티 중심의 보안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 현재 서버간의 128비트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인 INIagent-128을 개발했으며 전자우편 보안 솔루션과 텔넷 환경에서 전송되는 128비트 테이터 암호화 솔루션인 INImail, INItelnet-128도 개발해 올 초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이같은 급성장에 대해 이걸우 이사는 “국내 보안솔루션 업계에 나서는데 있어 기술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연구원 증원과 해외 보안솔루션 제품 조사 등 연구개발에 자사 능력을 총동원 했었다”며 “지금과 같은 이니텍의 성장은 사업비전 자체를 기술력에 맞춰 그대로 실현한 것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이니텍의 성장력있는 기술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걸우 이사는 “전자서명법이 실시된 것과 발맞춰 그 동안 이니텍이 투자했던 전자상거래 및 보안컨설팅 분야에서도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니텍의 새로운 사업비젼 성과는 현대, 한솔 등의 대그룹 보안 컨설팅 실시와 최근 800개 쇼핑몰과 연동된 OK캐쉬백 400만명 고객의 전자상거래 이용 계획 등으로 점차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니텍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재근 사장은 “이달말까지 업무 파악 및 비즈니스 플랜이 수립되면 공격적인 마케팅 및 기술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기술인력 15명 정도를 포함해 약 30명의 인력을 올 연말까지 50명으로 증원, 기술력 및 영업력 확충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 보안 솔루션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

보안 전문가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보안컨설팅을 포함한 국내 정보보안시장 규모는 약 1200억 ~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니텍은 이중 약 10%~20% 시장 점유율과 약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근 사장은 “올해 목표치는 지난해 매출액 25억원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잡았다”면서 이는 정보보안 마인드 확산과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니텍은 올해 초 기존 계열사인 ㈜이니시스에서 담당하던 보안 솔루션 공급에 대한 업무를 이관하는 동시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보안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구축에 대한 영업을 전담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위한 기술지원 및 컨설팅 조직을 확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갖춘 상태.

또한 보안 시스템 개발툴킷 솔루션을 개발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점확인시스템(Time-Stamp Clint/Server Module)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이니텍은 보안과 전자지불서비스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 개발에 최대 중점을 두고 향후 독자적인 기술개발은 물론 국내 타 업체와 협력해 인터넷뱅킹 등 전자상거래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