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격 자유화와 건강, 종신보험의 판매 확대로 보험계약 심사업무인 언더라이팅이 보험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최근 국내 보험사중에서 가장 많은 국제 공인 ‘언더라이터’를 배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9일 국제 전문 언더라이터 인증기관인 ALU의 2001년도 자격시험에서 최고등급인 ALU3 1명을 비롯, 중급단계인 ALU2 10명, ALU1 21명등 총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ALU자격시험은 미국의 ALU위원회가 국제적인 언더라이터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전문언더라이터 인증제도로서, 여기에 합격하려면 고도의 의학지식과 보험법규 및 자산운용등 보험전문 과정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보험사들의 올해 ALU합격자는 총43명으로, 이중 삼성생명이 75%인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세계적으로도 스위스 굴지의 생보사인 취리히캠퍼생명(3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원을 합격시켜 선진보험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대외에 과시했다.
특히 최고등급인 ALU3에 합격한 박성수상무(삼성생명 의무실장)는 지난해 ALU2에 도전해 자격을 취득한지 1년만에 다시 최고등급에 합격, 국내 유일의 ‘FALU’자격을 취득함으로써 언더라이팅분야에서 국내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게 됐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사내교육등을 통해 언더라이팅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 왔으며, 국제적인 공인 전문 언더라이터를 다수 확보하게 된 것은 보험업계의 계약 심사업무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