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은행은 1218개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3분기 경기 전망조사 결과, 사업개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분기의 99보다 크게 높아진 11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3분기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는 자금시장 안정과 점진적인 소비심리 회복, 그리고 미국경제의 회복가능성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이같은 산은의 전망은 지난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내용과 상반되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분기 BSI를 99로 예측하며 기업들이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발표했었다.
산은 발표에 따르면 산업별로 전 업종에 걸쳐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 전자(131), 음식료품(121), 시멘트(121), 자동차(119) 등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0), 중소기업(109) 모두 사업개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내수위주기업(117)이 수출위주기업(112) 보다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전분기에 비해 개선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지표인 자금사정BSI는 113으로 전분기의 104에 비해 크게 증가, 저금리기조 지속,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