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노하우 바탕으로 종합금융서비스 메카로 자리매김
대신증권은 지난 97년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Cybos95)을 오픈하면서 국내 사이버 주식거래를 선도해온 리딩컴퍼니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사이버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스탠더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례로 대신증권은 올 2월 홍콩의 IT관련 계간지 FIA(Financial Inteligence Agency)가 주관하는 아시아 인터넷 대상에서 국내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베스트온라인 증권사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올 한해 대신증권은 그동안 자체적인 전산개발로 쌓아온 기술력을 총 동원해 더 쉽고 더욱 강화된 전산시스템을 개발, 항상 고객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종합금융사로 다시 태어난 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대신증권은 CRM KM 무장애시스템 백업센터 등의 대규모 전산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단계별 상용화를 통해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HTS 개발
대신증권은 Cybos2002의 강력한 기능들을 좀더 쉽게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Easy-Cybos’ 컨셉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Power-Cybos’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즉 보다 쉬우면서도 보다 강력한 기능을 가진 홈트레이딩시스템을 개발해 고객들이 능동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종합금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대신증권은 Cybos2002를 개발하면서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설계 단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방형 구조로 선택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사이보스 플러스’와 ‘맞춤 시스템 트레이딩’ 등이 바로 그것. ‘사이보스 플러스’는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차트와 데이터 등을 대신증권에서 받아와 고객이 직접 로직을 짜서 입력하면 자신만의 차트와 데이터 설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 시스템 트레이딩’은 엑셀 등에서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짜서 주문을 연결하면 개개인의 성향에 맞도록 주식거래가 가능해지는 서비스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개방형 시스템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성향을 맞춤화하고 서로 프로그램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모아진 모든 고객 데이터를 체계화시켜 향후 종합금융서비스를 위한 기반 마련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통합고객관리시스템 구축
대신증권은 차별화된 PFMS 서비스를 위해 현재 통합고객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갔으며 개인성향 DB 설계 작업과 시스템 분석 설계 및 OLAP 툴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내주 최종 개발업체를 선정해 6월부터는 데이터마이닝을 시작해 본격적인 통합고객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신증권은 더욱 세분화된 고객 맞춤서비스를 위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Collaborative CRM(이하 C-CRM)도 준비하고 있다. C-CRM이란 인터넷 이메일 콜센터 등의 고객 접점 채널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개인 선호도에 맞는 고객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채널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신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CRM 작업을 진행해 향후 2~3년에는 종합금융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글로벌네트워크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을 연내에 가시화시킬 방침이다.
글로벌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대신증권은 현재 국내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미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오는 6월까지 다국어를 지원하는 “인터내셔널 버전”을 출시한 뒤 연말까지 국내 고객이 해외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Cybos2002의 시스템 기술이전을 원하는 일본 중국 대만 등을 묶어 명실상부한 ‘글로벌트레이딩’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해 해외시찰을 통해 일본 중국 대만과 시스템 기술이전 및 글로벌네트워크 사업에 관해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Cybos2002”를 통해 미국 증시에 대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IT본부와 해외영업팀, 코리아헤럴드와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직접 투자가 성사되면 일본 중국 대만 등 기술이전을 원하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트레이딩을 실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별다른 법적인 제한이 없는데다 일정 수준 이상만 국세청에 신고하면 투자규모에 제한이 없으며 미국에서도 비거주 외국인에 대해 차익과세가 없어 시스템만 완성되면 곧바로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네트워크 사업외에도 솔루션 판매 및 기술이전 등을 수행하는 해외 IT전문회사 설립도 구상중이다. 이미 동남아 시찰 및 세미나를 통해 Cybos2002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신증권은 단순한 기술이전 보다는 직접 해외수출 활로를 개척해 e-비즈니스 환경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현재 일본 중국의 현지 증권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력있는 IT업체를 물색중이다.
백업 및 무장애시스템 가동
대신증권은 신뢰성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여의도 본사에 구축되고 있는 재해복구시스템은 최단 시간내에 백업이 가능하도록 현시스템의 모든 부문에서 백업이 가능하고 재해발생시 복구시간 1시간의 미러사이트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백업센터와 동시에 현 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와 지속적인 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IT본부에 무장애시스템(병력시스플렉스)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IBM의 병력시스플렉스로 구축되고 있는 무장애시스템은 시스템을 이중화하여 단일 시스템 이미지를 구성하는 기술로 중단없는 e-비즈니스 수행과 작업부하의 균형잡힌 밸런싱, 여러 시스템을 단일 시스템처럼 관리함으로써 비용감소와 생산성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IBM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이 무장애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병렬시스플렉스를 통해 증권 업무의 가용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향후 야간 증권업무 및 새로운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되는 배치 업무의 향상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트랜잭션도 거뜬히 소화해 사이버트레이딩을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무장애시스템과 백업센터를 갖춤으로써 사이버증권사 최고의 입지와 아울러 안정된 서비스를 자랑하는 종합금융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