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여신을 통한 직접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외부 전문기관과 업무 제휴를 맺고 경영컨설팅을 저렴한 가격으로 해 주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무역금융 구매자금융 등 보증한도액을 높여 주기로 했고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1일부터 6월30일까지 210개 ‘신한프리미어클럽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제휴하여 경영컨설팅을 실시한다. 회원사에서 원하는 부문에 대해 일일 무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 및 강의를 통한 경영 컨설팅의 경우 경비의 50%를 은행이 지원하게 된다.
경영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 고객만족 등 경영혁신 부문과 생산 및 제품개발 등 생산혁신의 내용 중 기업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하나은행도 10일부터 경영컨설팅 전문기업인 ㈜메티코리아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경영 자문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나은행은 거래 기업이나 신규 중소기업이 자문 서비스를 희망할 경우 메티코리아에 연결해줘 저렴한 비용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분야는 ‘회계 세무’ ‘수불 원가계산’ ‘인사 급여’ ‘자금 분석 계획’ ‘기업자원 통합관리시스템’개발 등이다.
한편 신용도가 우수한 중소 벤처기업의 무역금융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가 현재의 당기매출액 50%내에서 100%로 확대된다. 또 간편한 절차를 통해 보증이 지원되는 소액 간이심사 대상 한도액이 5000만~3억원에서 1억~5억원으로 최고 2배까지 확대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 벤처기업 자금난 완화책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도 현재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돼 있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키로 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6월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