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와 내수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해 경영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CTI업체들이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재적 수요처인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써커뮤니티, 넥서스커뮤니티 예스컴 예스테크놀러지등 CTI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는 최근 중국 베이징넷보이스 및 상하이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센터와 각각 60만달러, 80만달러 상당의 콜센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대만계 은행에 자사의 콜센터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수출대상지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엔써커뮤니티는 e삼성아시아(대표 윤지원)가 전개하고 있는 아시아허브(대표 우경제) 사업을 통해 싱가포르에 CTI 및 eCTI 수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도 중국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서버생산 1위 기업인 랑챠오와 콜센터 구축과 관련한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루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일본의 CTI 전문컨설팅 회사인 퍼스트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대표 다카히로 노무라)와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넥서스커뮤니티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일본사업전담팀을 구성, 시장 개척의 강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예스컴(대표 조종식·이용석), 엠피씨(대표 조영광)등도 홍콩 대만 일본등의 동남아시아 및 멕시코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