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시중은행장들이 ADB총회 참석차 하와이 호놀룰루에 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강행장의 이번 홍콩 방문은 매각과 관련해 원매자들과 담판을 지을 사안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강행장은 이번 홍콩 출장동안 매각 주간사를 맡고 있는 도이체방크 홍콩 지점 관계자들 및 원매자들과 연쇄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강행장이 직접 홍콩으로 간 것에 금융권에서는 두 가지 관측을 하고 있다. 매각이 임박했거나 또는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인데, 예보가 오는 1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개최에 앞서 매각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예보 관계자는 “강행장의 이번 홍콩 방문은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 의미를 축소하고 “오는 16일 공자위 전까지는 매각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혀 강행장의 이번 홍콩 출장을 통해 무언가 결판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행장이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해 홍콩을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IR 이후 두 번째로 6월말 시한이 얼마 남지않은 것을 감안하면 서울은행 매각 여부가 조만간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