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이날 투신권의 6800억원 회사채 인수를 전제로 금융지원안을 조건부로 통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투신권이 6800억원 회사채를 인수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금융지원안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투신권의 수용여부는 추후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회의 안건으로 ▲1조원 CB 은행권 인수 ▲신디론 8000억원 2004년까지 만기연장 ▲14억 달러의 D/A 사용한도를 2002년 6월말까지 연장하고 2003년 6월말까지 10억달러로 축소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채권단은 1조원 CB의 은행권 인수와 관련, 씨티은행이 1조원 가운데 260억원을 참여하는 문제도 아울러 논의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금융지원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씨티은행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결의뿐만 아니라 본사의 의사결정도 함께 내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당좌대출한도 2895억원. L/C 한도 4억5000만달러를 2003년 6월말까지 유지하는 방안 ▲일반대출 580억원을 2003년 6월말까지 연장하는 방안, 외화대출금.시설대 8000억원을 2004년말까지, 3000억원을 2005년말까지 기한 연장하는 방안도 상정했다.
채권단은 투신권의 6800억원 회사채 인수를 전제로 나머지 금융지원방안을 일괄 결의할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