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감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화재와 리젠트화재는 지난 4일 금감위 경영개선계획의 불승인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는데, 두 회사 모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곧바로 퇴출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재는 유상증자에 참여를 약속한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과 미국의 펀드회사와의 자본유치를 위한 협상내용이 포함된 추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감위의 의견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역시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7~8일경 세 회사에 관리인을 파견하고 퇴출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감위는 단기계약이 많은 손보사의 특성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주일동안 공개매각을 서둘러 진행한 후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즉시 P&A(계약이전)에 의한 퇴출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서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신동아화재로의 계약 이전이 가장 유력하다. 물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정리방식을 결정하게 되지만, 공적자금 투입규모가 적어 청산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는 빠르면 이달중으로 정리방식이 결정돼 상반기가 끝나는 내달 말경이면 계약이전 등의 형태로 처리가 완료될 전망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