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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승희 예금보험공사 이사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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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03 00:38

“서울.제일銀 처리에 국민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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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원매자 기본 포지션 확인중...곧 실사

이달중 ICA 중재단이 제일銀 풋백옵션 처리

“국민 세금 부담 감면이 가장 큰 과제”. 최근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른 서울은행 매각과 제일은행 풋백옵션 1조원 지급 문제에 대한 실무 총책임을 지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박승희 이사는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의 두 은행의 처리와 관련 “국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기본원칙을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승희 이사와의 일문일답.



▶서울은행 해외 매각이 여의치 않다는데.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 현재 원매자들과 개별 접촉을 진행중이며, 각 기관들의 서울은행 매입에 대한 기본 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조율중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이달중 실사에 들어갈 기관이 정해지고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국내외 경제 및 금융환경 등을 감안할 서울은행 매각이 거의 불가능하며 우리금융지주회사 편입이 기정 사실화됐다는 극단론도 있다.

-서울은행은 제일은행과 마찬가지로 해외 매각하기로 IMF와 약속했다.

IMF와의 이 약속이 법적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예보의 기본 입장이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매각에 실패할 경우 서울은행은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포함되는 것이다.

지주회사 편입은 차선책이며 현재로선 매각이 우선이다. 물론 좋은 조건으로 매각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각의 전제 조건이다.

▶제일은행의 풋백옵션 문제가 국제적 송사로 번졌다.

-이달중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A)에 3인의 중재단이 구성될 것이고 여기서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예보는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필요시 직원을 현장으로 파견하게 된다.

▶1조원의 대상채권중 예보가 얼마를 지급할 지 예측이 가능한가

-대상채권의 성격과 지급조건에 대한 뉴브리지측과 예보의 시각차가 크고, 국가마다 또 사안별로 국제상사중재위원회의 결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또 문제가 된 대상채권의 규모도 보는 시각에 따라 6000억원이 될 수 있고 1조원이 될 수 있다.

▶얼마전까지 제일은행 사외이사도 겸임했는데 이번 풋백옵션 문제로 난처하지는 않나.

-제일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할 때도 개인적인 사외이사 자격과 공적인 예보 임원 자격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임했다. 현재는 정부와 예보의 입장을 대변, 국민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원칙이다.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문제에 대한 예보의 입장이 예전보다 강경해진 것 같다.

-정책이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인 룰을 최대한 지키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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