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보증권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열어 연봉제 도입 여부, 도입시 연봉제 세부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번 달에 세부적인 수정작업을 벌인 후 오는 7월1일부터 부서장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 메리츠 등이 완전 연봉제를 도입했고, 대다수 증권사가 부분적인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이번 연봉제 도입은 성과가 우수한 부서장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자는 목적에서 도입이 결정된 것이다. 교보 다른 관계자는 “타증권사의 연봉제와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작업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보증권의 이번 연봉제는 우수 부서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면서 스톡옵션 등 부가적인 장치를 덧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 직원에 대한 연봉제 시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보 관계자는 “부서장에 먼저 적용해 보고 나서 정책의 성과를 따지고 이후 도입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최근 우수 인물 영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 이번 연봉제도 외부 인물 스카우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