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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금융당국과 잇단 마찰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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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9 20:02

“국내 정착 잘될까” 우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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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백옵션 놓고 갈등 골 깊어질듯

미국의 뉴브리지 캐피털이 경영권을 인수한 제일은행이 금융당국과 연이어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제대로 국내 시장에 정착할 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일은행 경영진은 지난해 은행 인수 및 내부개혁 작업을 일단락짓고 올해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서 금융당국과 계속해 충돌해왔다.

최근에는 매각계약 조건인 부실채권 풋백옵션과 관련한 1조원을 예보가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A)에 중재를 요청,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예보는 제일은행과 대우등 부실채권에 대해 의견차가 있다며 국제상사중재위원회의 판결에 따른 최소분만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 앞으로도 제일은행은 풋백옵션 등을 놓고 당국과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풋백옵션 및 경영진 스톡옵션 부여 문제가 한-미간 여론몰이식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제일은행은 호리에행장과 임원들에 대한 대규모 스톡옵션 부여 문제로 금감원의 제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결국은 풋백옵션 행사가 등의 결정을 당국으로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외국 투자펀드에 넘어간 제일은행이 이처럼 당국과 불협화음을 계속 내자 국내 은행의 해외 매각을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 매각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행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나 예보가 풋백옵션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헐값에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운 것도 제일은행의 이 같은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예보등 금융당국은 제일은행의 이같은 행태가 뉴브리지라는 非은행 펀드가 인수함에 따라 문제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은행만큼은 은행이나 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매각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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