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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합병선언후 株價 ‘게걸음’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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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9 19:58

은행 업종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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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행 끝없는 반목에 전망도 어두워

지난해 12월22일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을 발표한 후 지난 27일까지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6.5% 상승한 반면 국민 주택은행의 주가 상승률은 그에 훨씬 못미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두 은행이 합병계약을 체결하기까지 보여준 반목과 대결 때문에 아직도 투자가들이 합병은행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이 앞으로 성공적인 통합과정을 밟지 않을 경우 향후 주가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은행업종 지수는 107.88P로 지난해 12월22일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을 발표했던 때 보다 6.62P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부실은행에 공적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올들어 현대계열사를 비롯한 부실기업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을 실시한 효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주가는 지난 27일 1만5050원으로 지난해 12월22일 주가인 1만4800원보다 250원(1.66%) 밖에 오르질 못했다. 주택은행 주가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 두 은행의 합병이 과연 주주가치 극대화에 부합하는지 의심을 사고 있다.

주택은행 주가는 지난 27일 2만4400원으로 합병발표 당일 주가인 2만5736원(10% 주식배당 감안)보다 무려 1336원(-5.19%)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두 은행의 주가 상승률이 은행업종지수 상승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두 은행이 성공적인 통합과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 은행은 합병 협상을 마무리 짓고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수없는 반목과 갈등을 보여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성공적인 합병이 가능할지 시장으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첨예한 쟁점사항인 합병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돼 두 은행의 주가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 주택은행은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 대립 구도를 만들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합병은행장 선임 문제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냉정을 되찾을 지는 의문이다.

한편 국민 주택은행의 주가가 이 모양대로 계속 갈 경우 주가 상승을 위해 점포 및 인원감축 등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양 은행장이 강제적인 인원감축은 없다고 거듭 약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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