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이와 관련 지난 3월 전면적인 사업부제와 팀제를 실시, 본부부서를 기존 11부4실 체제에서 6개 본부 31개팀으로 바꿔 확실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영업점도 123개 개인고객 지점과 70개 기업고객 점포로 나눠 고객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의 6개 본부 31개 팀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춘 사업단위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영업점에도 팀개념을 도입해 결재라인을 팀원-지점장으로 대폭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박기태 부행장(전략재무본부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앞으로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려움만 느끼고 있는 그 사실 자체”라며 부산은행이 ‘지역특화 선진 우량은행’으로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의 이 같은 노력은 IMF 위기 이전 10개나 됐던 지방은행중 4개가 없어지고 3개 은행이 또 독자생존에 실패, 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인 혹독한 현실에 더 이상 안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1분기 결산 결과 813억원의 영업이익과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금년 3월말 현재 총자산 13조3000억원, 총수신 10조7300억원, 총여신 5조8500억원 등 제반 영업규모가 올들어 증가추세에 있어 당초 목표한 500억원의 연간 당기순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