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3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공적자금 운용 현황과 향후 사용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2사분기중 금융기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에 4조5000억원, 부실 생보사 구조조정 지원 등에 1조원, 금고, 신협 예금대지급에 2조원, 만기채권 상환에 4000억원, 한아름종금 정산에 1~2조원,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에 4조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와 관련 서울보증보험에 2조원, 대한생명에 1조5000억원, 수협에 1조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한빛 등 6개 은행 추가 지원과 서울보증보험 등 출자에 7~8조원, 금고, 신협 예금대지급에 1~2조원, 제일은행 풋백자산 인수에 5000억원, 만기채권 상환에 7000억원,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에 2~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차 공적자금 50조원 가운데 지난 3월말까지 6개은행 및 하나로종금, 서울보증보험 출자에 7조6000억원, 금고, 신협 예금대지급에 2조1000억원, 예금보험공사 차입금 상환에 7조3000억원 등 24조100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3월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 실적을 보면 부실채권 매각 21조6000억원, 파산배당 4조5000억원, 자산매각 등 4조원, 주식매각 등 2조7000억원이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유 부실채권을 다양한 방법으로 매각하고 금융기관의 정상화정도를 감안해 2002년 하반기부터 출자주식을 팔되 여건에 따라 조기매각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