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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영업실적 경쟁 치열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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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2 21:40

1분기 당기순익 ‘앞서거니 뒷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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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좋아야 합병은행장 자리 차지”

합병의 주도권을 잡고 통합은행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국민 주택은행의 실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20일 두 은행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1분기 당기순익등 실적을 공식 발표하더니 그 결과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한 2458억원,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53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공식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같은 날 이같은 실적을 토대로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IR을 벌이기도 했다.

주택은행도 지난 19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한 2230억원,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무려 68.8% 증가한 509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두 은행의 실적은 우선 국내 은행중 최고이며 IMF 이후 대형 우량은행으로서의 위상을 충분히 과시하고도 남을 정도다.

그러나 두 은행은 합병을 앞두고 서로의 실적을 견제하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구도가 볼만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국민은행은 주택은행이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식 발표하기 전 주택은행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이 500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자 ‘설마’하며 믿을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주택은행의 지난 2월까지 충당금적립전이익이 2500억원에 불과했는데 어떻게 한달 사이에 두 배나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택은행은 국민은행정도의 실적은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장담을 계속해 왔다. 합병은행장 및 합병 주도권 문제를 놓고 국민은행이 규모나 경영실적 등의 우위를 계속 내세우자 이에 질 수 없다는 태세이다. 주택은행은 절대 규모로는 국민은행보다 모든 면에서 작지만 내실면에서 오히려 앞선다는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두 은행은 존속법인과 합병비율 은행명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이미 합의를 마치고 통합은행장 선정 문제만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느 은행장이 더욱 경영능력이 뛰어난 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어차피 신설법인 설립의 합병 방식을 택한 마당에 조금이라도 경영 능력상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 정부나 대주주들에게 낙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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