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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 손해율 78%로 크게 악화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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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2 16:35

전년比 28%p 상승...건당 지급보험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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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 발생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화재보험으로 지급한 보험금도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 손해율이 78.1%까지 치솟아 최고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23일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2000년 12월말을 기준으로 3만4844건의 화재사고가 발생, 전년에 비해 988건이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96년에는 2만8665건이 발생했으나 97년에는 2만9472건, 98년에는 3만2664건, 99년에는 3만3856건 등으로 매년 평균 1236건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이 총 2384명으로 97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1520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재산피해액의 경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0년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손보업계의 화재보험 손해율을 보면 11월말 현재 78.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FY99의 50.0%보다 무려 28.1%p나 악화된 것이며, 가장 손해율이 높았던 FY98의 73.4%에 비해서도 높다.

이처럼 화재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된 이유는 대형사고가 많아 건당 보험금 지급액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9 사업연도에는 총 8513건에 1323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건당 155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그러나 2000년 11월말 현재는 총 5957건에 1299억원으로, 건당 235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이다. 화재원인별로는 여전히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3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불장난이나 가스에 의한 건수는 줄어든 반면 전기와 불티에 의한 화재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또 화재발생 장소를 보면 29.7%가 아파트·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차량(16.8%), 공장·작업장(11.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 아파트·주택에서의 사고는 감소한 반면 차량이나 공장·작업장에서의 화재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중에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불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를 입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재보험 손해율이 70%를 넘어서면 수지상등의 원칙상 경영악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손보사들의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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