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20일 오전 외환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현대계열사별로 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계열사에 대한 외환은행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계열사 별로 각은행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기존대출금의 금리를 각 은행 프라임레이트(연 10% 이내) 수준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채권단은 고금리 대출로 인한 금융부담이 자금압박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기존 대출금에 대한 금리를 낮춰주기로 하고 인하 폭과 대상자금 등을 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대출금의 금리감면에 대해서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본사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한데 이어 해외공사 이행상황과 자금유출입을 점검할 해외자금관리단 6명을 파견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CEO 선정절차와 관련,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채권단은 지난 13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금리감면 ▲해외공사 지급보증용채권발행 ▲기존 대출금 만기 재연장 ▲해외자금관리단 추가파견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외환,조흥,한빛,산업,서울보증보험 등 5개 주요채권금융기관들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 소속 5개 금융기관은 이같은 방안에 대한 동의여부를 외환은행에 답변키로 했으며 동의된 안건은 추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