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반적으로 환율이 급등할 때는 수출환경이 좋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는 수출(통관기준)이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상수지 개선의 기미도 보이지 않아 환율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엔저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이를 감안한다 해도 원화 절하는 너무 심했다"면서 "재정경제부가 구두개입을 했으며 한국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물량개입할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2일 "단기적으로 환율이 지나치게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엔화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으며 대외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시장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